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기술주와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13.83포인트(0.06%) 내린 25,044.29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5포인트(0.18%) 상승한 2,806.9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67포인트(0.28%) 높은 7,841.87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9%대 후반으로 상승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각각 1.86%, 2% 상승 마감했다.
다만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설전으로 미·이란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데다 미·중 무역전쟁을 비롯한 글로벌 통상 갈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혼조세로 마무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1.87% 내린 12.6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무역전쟁이 악화되는 가운데 환율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23.00포인트(0.30%) 하락한 7,655.7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0.07포인트(0.37%) 빠진 5,378.2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 대비 12.85포인트(0.1%) 낮은 12,548.57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17% 하락한 3,454.05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