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2분기 영업손실 1757억원… 매출 늘었지만 적자는 커져

2018-07-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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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가 추가 인상,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 기록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244억원, 영업손실 175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2.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늘었다.

현대중공업이 환율 상승과 선박 건조량 증가 등으로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소폭 늘어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의 2분기 매출은 해양부문에서 아랍에미리트 나스르(NASR)2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감소했지만, 환율 상승과 조선부문 실적 증가, 엔진부문 판매가 증가해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7% 늘었다.

영업이익은 조선부문에서 환율상승에 따른 기설정 공사손실충당금 환입과 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강재가 추가 상승과 일회성 비용인 희망퇴직 위로금 지급 등으로 1440억원 적자를 냈다.

해양부문은 말레이시아 버가딩 프로젝트와 바로니아 프로젝트의 체인지오더(C/O) 승인 등으로 14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엔진부문은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등으로 전분기대비 181% 개선된 71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신조 발주 문의가 실제 수주로 이어지고, 선가가 오르는 등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전히 원자재가 상승, 일감 부족 등으로 업황이 어렵지만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으로 극복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만큼 업황 회복에 따라 선주사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92척, 79억 달러를 수주하며, 132억 달러의 연간 수주 목표 가운데 60%에 달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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