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제철소 현장에 특화된 영상분석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CCTV(폐쇄회로TV) 인프라를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형 스마트 CCTV를 적용하면 지금까지 작업자가 육안으로 판단하던 조업 모니터링 방식을 시스템을 통한 자동감지 방식으로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고열·고위험 작업이 반복되는 제철소에는 조업 현장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다. 그러나 현재 설치된 CCTV의 경우 90% 이상이 저화질 아날로그 방식인데다 분진이나 진동이 잦은 조업환경에선 인식률이 더 떨어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는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 기반의 스마트 CCTV 인프라를 구축하고, 포항과 광양의 3개 시범 공장을 대상으로 기존 아날로그 CCTV의 스마트화 및 신규 고화질 CCTV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포항 2후판공장과 광양 3도금공장에는 기존 아날로그 CCTV의 화질을 개선하고 디지털 변환이 가능하도록 해 영상 저장 및 인식을 통한 사후 분석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광양 2제강공장에는 고화질의 스마트 CCTV를 신규로 설치하고 영상인식 기술 테스트와 현장 적용 검증을 마쳤다.
포스코형 스마트 CCTV의 핵심은 문자, 형상, 모션, 열·화상, 구역을 인식하는 상용영상 해석기술에 설비, 재료, 조업 등 제철소 맞춤 정보를 학습시킨 데 있다. 이에 따라 설비 번호를 영상에서 자동으로 인식하고 추적해 설비 효율화를 높이거나 전수 품질 검사도 가능하다. 또한 열화상 등 다중 영상장치로 화재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예방할 수도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스마트 CCTV를 제철소 전 공장으로 확대 적용해 설비 효율화 및 품질을 높이고 안전한 제철소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