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의 성체 훼손 논란이 가라앉기 전 또다시 방화 예고 글이 올라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7시 56분쯤 워마드 게시판에 'ㅂㅅ시 ㄱㅈ 성당에 불 지른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 동래경찰서가 확인한 결과,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은 게시자가 직접 찍은 것이 아니라 지난 2016년 등유 구매 후기를 남기면서 공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해당 글 작성자를 파악 중이며, 주요 종교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워마드에는 '예수XXX 불태웠다'는 제목으로 성당에서 받은 성체를 훼손한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한국천주교주교회 측은 "규범에 따라 교황대사를 통해 교황청에 보고하는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면 교회법으로 제재하기 어렵고 사회법으로도 처벌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하지만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