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국내공장에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공장 휴무가 이어지며 공장 근로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일부기간동안 휴무에 돌입한다. 광주‧곡성PCR(승용차용타이어)‧평택공장이 오는 19~22일 4일간 휴무를 시작으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공장별로 2~4일씩 추가 휴무를 실시한다.
이 회사 공장 휴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이후 영업오더 감소가 이어지며 국내공장 휴무가 매월 실시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앞서 지난 4월2일 노사특별합의에서 공장 생산물량 부족에 대한 공장 휴무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노사합의된 사항이지만 휴무가 장기화 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공장 휴무가 지속된다면 고용문제와 구성원의 생존권, 국내공장 장기적인 발전방안에 심각한 경영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사측과 더블스타‧산업은행 등이 참여하는 미래위원회에서 영업오더 확대방안과 국내공장 생산량 증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사측 관계자는 "공장휴무는 조속한 경영정상화 달성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지난 4월 체결한 노사 특별합의사항 중 하나"라며 "공장운영에 필요한 물량부족에 따라 불가피하게 공장휴무를 실시하는 것이고 향후 영업오더가 늘어나면 휴무일수가 축소되거나 휴무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주 더블스타로부터의 자본유치가 완료된 만큼 앞으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