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빈방문 이틀째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에 사는 한국 동포 약 150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현지에서 '123 카페'를 창업해 2년 만에 11호점까지 개설하는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꾸리고 있는 청년 창업자 강민구(26) 씨를 비롯해 기업인과 다문화가정 부부, 유학생 등 다양한 동포들이 참석했다.
또 인도인 병사로 한국전쟁 직후 포로송환 감시단으로 파병됐던 인사나 인도대학의 한국학 교수 등 대한민국과 인연이 있거나 친한(親韓) 활동을 하는 인도인들도 자리를 찾았다.
또 이번 순방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인 인도와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경제 분야 등 실질 협력뿐 아니라, 평화, 공동번영, 인적교류 측면에서 인도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동포들을 향해 다언어, 다종교, 다인종 국가인 인도에서 동포사회를 형성하고 발전시켜온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동포사회의 저력을 바탕으로 양국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