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평양 ‘옥류관’ 냉면이 등장하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3일 현재까지도 북한 먹거리는 큰 화제다.
북한 과자는 포장부터 형태까지 한국의 특정 과자가 생각날 정도로 비슷하지만 확연한 차이는 역시 제품 이름에 있다. 북한 과자는 재료나 형태 등이 제조방법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직접적으로 이름을 짓는다.
재미있는 것은 이 제품을 소개한 미국 LA타임스의 해당 과자에 대한 평가다. LA타임스는 “풍성하게 그려진 포장과 달리 안에는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는 과자”라는 후기를 남기면서도 10점 만점에 4점으로 후하게 평가했다.
이외에도 오리온의 촉촉한 초코칩과 아주 흡사한 북한 ‘과일과자’는 제품명 그대로 과일을 넣었다. 실제로는 과일이 아니라 합성 과일향이 들어간 제품이다. LA타임스는 포장에 있는 이미지와 달리 실제 과자는 색이 연하고 많이 달지 않다고 전했다.
그 밖에 북한에는 ‘우유과자’ 등 우리 전통과자를 떠올리게 하는 과자들이 많다. 우유과자의 경우 제품명은 물론 겉면에도 무색소, 무감미제, 무방부제라는 글씨가 전부 인쇄돼 있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같은 듯 다른 이름의 남한과 북한의 과자를 모두 함께 직접 비교하며 먹어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