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에도 서울 도봉구와 휴전선 아래 최전방인 강원도 철원에서도 새 성전 헌당식이 열려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19일 의정부낙양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이 있은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장마의 영향으로 하루 종일 세찬 빗줄기가 쏟아졌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각계각층에서 14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서울도봉방학 하나님의 교회는 도봉산자락 아래 방학사거리 인근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하얀 블록벽돌들이 차곡차곡 쌓인 외관이 교회로서의 경건함을 자아내는 한편, 성전 내부는 화사하고 온화한 분위기다. 성전과 주차장을 포함해 연면적 1691.83㎡로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다. 이날 성전 앞에는 주변 상가, 회사 등지에서 보내온 축하 화환들이 즐비했다. 도봉구는 물론 인근 노원구와 강북구 일대 신도들도 축하하러 와 성전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곳곳을 둘러보며 새 성전 헌당식의 기쁨을 나눴다.
김 목사는 “성경 요한계시록 22장 17절에 보면 성령과 신부, 즉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생명수를 주신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구약 성경 곳곳을 확인하며 “그중에서도 예루살렘으로 비유된 어머니 하나님이 생명수의 근원”이라며 “주변 이웃들도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로부터 생명수를 받고 영원한 행복을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도봉방학교회는 중랑천, 방학역, 도봉구청을 비롯해 아파트 단지, 공원, 학교, 소방서 등과 함께 어우러져 지역사회 및 주민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지난달 2일에는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926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도봉구를 비롯해 강북구, 노원구 등지에서 320명가량이 생명 나눔에 참여했다. 재래시장, 우이천 주변 등 지역 곳곳을 청소하고 겨울철에 폭설이 쏟아지면 행인들이 위험하지 않도록 제설작업에도 앞장섰다. 화마 속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수고하는 소방대원들을 위문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의 정을 나눠왔다. 인근 주민들은 이 교회 신도들을 보며 “모두들 얼굴이 환하다. 덕분에 주위가 더 밝아진 것 같다”고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그동안 바쁜 일과 속에서도 봉사에 참여해온 노정선(43) 씨는 헌당식을 계기로 “앞으로도 선한 행실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싶다”며 “밝고 건강한 교회, 항상 웃는 따뜻한 교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형식(48, 직장인) 씨는 “이 지역에 새 성전이 세워져 정말 기쁘다. 많은 가장들이 경제문제를 비롯해 여러 고민거리들을 안고 살아가는데,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한 이곳에 와서 평안을 얻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국내 최전방 철원에서도 헌당식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에 위치한 철원 하나님의 교회는 그 일대에서 금세 눈에 띈다. 연면적 1594.32㎡으로 지상 4층 규모다. 화사한 아이보리 빛깔의 성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외경과 더불어, 성전 내부 역시 환하여 찾는 이들의 마음까지 밝아지게 만든다. 철원읍사무소를 비롯해 초중고등학교, 시외버스터미널, 대교천 등이 가깝다.
이 교회 신도들은 명절이면 군청과 읍사무소 등을 방문해 정성껏 준비한 식료품을 전달하는 등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동송읍 일대 환경정화활동 등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구슬땀을 흘려왔다.
철원은 지역 특성 상 군인과 군인가족이 많이 거주하다 보니, 새 성전은 이들에게 더욱 환영받고 있다. 성전 1층 한편에는 모범운전, 헌혈, 다양한 자원봉사 등으로 군인 신도들이 받은 표창장들이 진열되어 있어,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는 군인들의 모범적 생활을 보여준다.
이날 헌당식에 참석한 강태우(23) 병장은 “연천에서 왔다”며 “매주 토요일 안식일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느끼면서 일주일을 지내는 힘을 얻었다”며 “철원에도 군부대 근처에 교회가 생겨 너무나 좋다”고 말했다. 김성현(23) 병장은 “영혼의 안식처인 이곳에서 많은 군인들이 마음에 치유를 받고 군 생활을 기쁘고 힘차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가족과 이웃, 모두가 행복한 세상 만들고파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 중심의 신앙으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으며, 그 가르침을 이웃과 사회에 실천하고 있다. 이에 국내는 물론 175개국에 7,000여 지역교회가 설립되어 있으며,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입교하는 신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만도 경상권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 강원, 충북, 전북 등 현재까지 12개 지역에서 잇달아 헌당식이 진행됐다. 인천 남구와 계양구, 충남 서산 대산읍, 경북 문경과 영주에도 새 성전이 세워져 헌당식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와 이천 장호원읍에도 새 성전이 완공돼 7월 입주 예정이며 김포의 김포한강신도시에도 하반기에 새 성전을 보일 예정이다.
각 교회를 기반으로 하나님의 교회가 전개해온 봉사는 지구환경정화운동, 농촌일손돕기, 지역행사 서포터즈, 헌혈릴레이, 사랑의 이미용 봉사, 명절맞이 물품기증 등 다양하고 세심하다. 지난 25일에는 강원도 원주 지역 신도들이 토마토와 옥수수 농장 일손을 돕는 등 무더위 속에서 타들어가는 농민들의 마음을 식혀주었다.
이처럼 헌신적인 선행이 세계 각국의 귀감이 되면서 이 교회는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2016),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5회) 수상을 비롯해 각국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2500회가 넘는 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대한민국 3대 정부로부터 대통령 단체표창, 정부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포항 지진피해민 돕기 무료급식봉사 등으로 행정안전부장관 단체표창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헌혈에 적극 참여해 국민의 생명보호와 헌혈문화 증진에 기여한 공이 크다”며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5일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 조남선 원장이 직접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을 방문하여 표창패를 전달했다. 26일에도 헌혈의 공로로 전라북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그동안 이 교회가 국내와 세계적으로 개최한 헌혈행사는 950회에 달하며, 이를 통해 각국에서 19만여 명이 참여했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개개인을 넘어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와 전 세계 지구촌 가족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따뜻한 사랑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여 이웃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하나님의교회가 강원도 철원에도 서울 도봉구에도 생겨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