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VIP' 모신 현대차, 하반기 전략·판매 계획 공유

2018-06-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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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요 플릿업체 VIP 초청

-권역본부조직 출범 이후 첫 고객 세미나

현대차가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글로벌 VIP 커스터머스 컨벤션(Global VIP Customers Convention) 2018' 행사를 열고 주요 고객들과의 협력과 소통에 나섰다. [사진=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주요 플릿판매(법인, 렌터카회사 등에 대량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것) 업체를 초청, 하반기 비전 공유 및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이는 해외 주요 고객 챙기기의 일환으로 이들과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2일까지 캐나다와 호주, 터키, 인도, 브라질, 폴란드 등 전세계 24개국 약 90명의 플릿 VIP고객 초청 행사를 갖는다. 주로 유럽 및 신흥 시장의 VIP 고객이 대상이며 글로벌 '빅2' 시장인 미국과 중국은 이번 초청 행사에선 제외됐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글로벌 판매 확대 방안과 전략 모델 시승, 상품·마케팅 전략 등 미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아산공장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시설 견학을 통해 자동차 생산 현장을 체험하는 한편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과 현대차의 신차 디자인 철학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글로벌 VIP 커스터머스 컨벤션(Global VIP Customers Convention) 2018' 세미나를 열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판매 확대와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신형 싼타페를 비롯해 코나EV, 넥쏘 등의 구체적인 현지 출시 일정도 공유했다. 또 고성능 라인업인 '고성능 N'의 향후 전략을 공개하며 고성능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주요 시장별 권역본부 설립을 통한 현장 중심 자율경영 체제에 대한 향후 역할도 논의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북미와 유럽, 인도(현대차만)에 권역본부 조직을 신설했다. 이들 권역본부는 생산과 판매법인 등 현지 조직들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게 된다. 각 권역본부는 자체적으로 해당 지역의 상품 운영을 비롯한 현지 시장 전략 마련, 생산 및 판매의 통합 운영,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실시간 대응하는 시스템 마련 등의 역할을 한다.

이에 따르면 현대차의 북미 권역본부는 미국 생산·판매법인과 캐나다, 멕시코 판매법인으로, 유럽 권역본부는 체코와 터키 생산법인과 현지 판매법인으로 구성된다. 인도 권역본부는 인도 생산·판매법인이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권역본부 출범 이후 첫 해외 주요 고객 초청 행사인 만큼 고객 관점에서 각 권역별 요구와 애로사항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주요 고객들과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 권역별로 한층 정교해진 맞춤형 상품 전략 및 마케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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