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파70·7244야드)에서 열린 세인트주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 선두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5언더파 65타)에 두 타 뒤진 공동 13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병훈은 지난 4일 끝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연장 끝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져 준우승을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12번 홀(파4) 보기를 기록한 안병훈은 14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6∼17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3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인 안병훈은 4과 5번 홀에서 티샷이 흔들리며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파4)과 마지막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US오픈 타이틀 방어전을 앞둔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2위(4언더파 66타)에 올랐다.
왼 손목 수술로 15주를 쉬어야 했던 켑카는 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수술 후 회복을 잘한 것 같다”며 “1라운드에서는 좋은 골프를 하지 못했지만 좋은 점수를 얻었다.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필 미컬슨(미국)과 재미교포 마이클 김은 켑카와 함께 공동 2위에 위치했고,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안병훈과 함께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강성훈은 6오버파 76타로 부진하며 150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