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이야기를 할때마다 등장하는 단골손님이 있다. 바로 복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복리의 위력을 두고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자 전세계 여덟번째 불가사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동일한 금리의 저축상품이라고 해도 액수·수익률이 크고, 시간이 길수록 복리와 단리상품의 수익차는 커지게 된다.
100만원을 연 4% 수익률로 10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단리는 140만원, 복리는 148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50년 후에는 300만원, 710만원으로 복리가 단리보다 2배 이상이 뛴다.
대표적인 곳이 저축은행이다. 저축은행은 지금도 장기고객 유치를 위해 최고 2% 후반대의 복리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구미저축은행은 최고 2.6%, 대아저축은행은 2.3%의 정기적금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다른 복리상품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보털 '파인'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적립식펀드에 장기 투자해도 이자가 재투자되기 때문에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거치식펀드, 변액유니버셜보험, 변액연금보험 등 각종 투자형 상품과 저축성보험·연금보험·유니버셜보험 등 안정형 상품도 비슷한 방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복리 상품은 수익에 수익이 더해지기 때문에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적립금은 뛰게 된다"며 "특히 연금상품은 운용기간이 길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