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은 지난 4월 24일 일우재단에 사임서를 제출해 수리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일우재단은 현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며 정관에 따라 2개월 이내 새로운 이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 전 이사장은 4월 23일 자신의 폭행 동영상이 공개된 다음날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한진 일가 논란이 자신에게까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 전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특수상해, 상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7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