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그룹 종업원 132만명 넘어서

2018-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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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7만8571명서 2017년 132만4681명...3.6% 증가

[사진 제공= 한국경제연구원.]


국내 30대그룹 종업원수가 2013년 127만8571명에서 2017년 132만4681명으로 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OPNI)에 공개된 자산 순위 상위 30대 그룹의 최근 5개년 종업원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조사 기간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 2만6797명(17.2%), 금융 및 보험업 2만1075명(31.8%),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1만8951명(40.2%), 숙박 및 음식점업 1만4393명(36.8%) 순이다.

특히 도매 및 소매업은 30대 그룹 내 해당 기업들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총합이 모두 증가하는 등 업황 호전과 포함기업 수 증가가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 및 보험업의 경우 2013년에는 30대 그룹내 미래에셋 밖에 없었으나, 2017년에는 농협,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이 포함돼 종업원 수 증가로 이어졌다.

2017년 30대 그룹 총근로자 가운데 제조업은 절반에 맞먹는 47.6%(62만9954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제조업 근로자 비중(19.8%)보다 약 2.4배 높은 것이다. 도매 및 소매업(13.8%),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3%), 금융 및 보험업(6.6%), 건설업(5.6%)은 뒤를 이었다.

2013년 대비 2017년 업종별 종업원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은 1.6%포인트, 금융 및 보험업 1.4%포인트,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1.3%포인트, 숙박 및 음식점업 0.9%포인트, 건설업 0.5%포인트, 운수업 0.1%포인트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3.2%포인트,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2.2%포인트 줄었다.

종업원 수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분야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27.4%), 1차 금속 제조업(-17.8%)이었다.

이에 대해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최근 5개년 30대 그룹 내 도소매업은 기업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해당 기업수와 종업원수가 함께 늘었고, 금융 및 보험업은 이를 주력으로 하는 해당 그룹이 4개로 늘었다"며 "향후 이 분야에서 일자리가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도·소매업 및 금융·보험 관련 규제완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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