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JD)그룹의 금융 자회사 징둥파이낸스(JD金融)가 이르면 내년 A주에 상장될 예정이다.
중국 봉황망(凤凰網)은 28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JD파이낸스가 오는 2019~2020년에 A주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최소 4000억 위안에서 최대 5000억 위안(약 84조35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JD파이낸스 측은 현재 IPO 계획과 관련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는 “JD파이낸스가 130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하기 시작했다”며 JD파이낸스의 IPO 추진이 임박했음을 점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JD그룹은 JD파이낸스의 지분 68.6% 매각에 동의해 21억 달러(약 2조2526억원)의 현금을 유치한 바 있다.
JD파이낸스의 A주 상장 소문은 지난 2016년 11월 15일 JD닷컴이 JD파이낸스를 분리한다고 발표할 때부터 돌기 시작했다.
당시 JD그룹은 JD파이낸스 분리 계획을 발표하며 A주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은 차차 수립해나가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JD그룹의 최대 경쟁사인 알리바바가 2015년에 핀테크 전문업체인 앤트파이낸셜(螞蟻金服)을 설립하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자 JD그룹이 반격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