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겠다는 발표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나오면서 외신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특히 이번 발표는 북한이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을 폭파한 뒤에 나온 것이라 더 충격이 크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공개폭파 현장에 취재를 위해 파견된 외신 기자들은 특히 이 같은 결정이 난 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리플리 기자는 이번 외신 취재가 실제로 이뤄질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가졌다면서도 "우리는 실제로 풍계리에 와서 폭파 현장을 목격했으며, 북한은 우리는 투명하게 과정을 공개하고 싶고 미국과 대화를 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에 나오고 있는 일부 관료들의 말처럼 핵 포기 이후 정권이 무너진 리비아와 비교당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때문에 북한은 이들의 발언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같은 일이 일어났고 현재의 상황은 더 할 수 없이 어색하고(awkward) 불편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