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재한베트남 젊은과학자 연례콘퍼런스(Annual conference of Vietnamese Young Scientist in Korea, 이하 ACVYS 2018)가 20일 세종대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한국 내 과학·기술 연구에 기여한 젊은 과학자들을 시상하는 어워드가 처음으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세종대학교에서는 응우옌부뚜(Nguyen Vu Tu) 주한베트남대사와 김승억 세종대 부총장, 응오반머(Ngo Van Mo) 주한베트남대사관 과학기술연구원 참사를 비롯해 300여 명의 베트남 유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ACVYS 2018이 개최됐다.
응우옌부뚜 주한베트남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현재 한국에 있는 베트남 학생 2만여명 가운데 7000명 이상이 학부생으로, (한국에 있는) 전체 외국인 유학생 중 2위를 차지한다"며 "한국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은 베트남 경제 발전과 현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승억 세종대 부총장도 "베트남 학생들은 매우 진지하고 근면한 연구자들로, 수준 높은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도 있었다"며 "이 행사를 통해서 젊은 베트남 과학자들이 한국과 베트남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에서 과학 기술 분야 연구에 탁월한 재능을 펼치고 있는 젊은 베트남 과학자들을 선정, 시상하는 재한베트남 젊은과학자 어워드 2018(이하 VYSK 어워드)이 신설돼 눈길을 끌었다.
VYSK 어워드는 베트남 과학기술환경부가 한국에서 활동하는 베트남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 등을 평가한 뒤 △ 정보·통신 기술 △ 의료· 제약 기술 △ 환경·생명 기술 △ 신소재 등 4가지 영역에서 1명씩 선정하는 것이다. 상금은 20만원이다.
올해는 응우옌반하(Nguyen Van Ha) 인제대학교 대학원생(정보 통신 기술 분야), 하티김뀌(Ha Thi Kim Quy) 서울대학교 대학원생(의료· 제약 기술 분야), 레바오(Le Bao) 전남대학교 대학원생(환경·생명 기술 분야), 레반뀌엣(Le Van Quyet) 중앙대학교 대학원생(신소재) 등 4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인 응우옌반하(Nguyen Van Ha)는 "모든 젊은 베트남 학생들이 훌륭한 과학자들인데 수상한 데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베트남과 한국의 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