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가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인 'KRX300'을 이을 새 중소형주지수를 내놓는다.
거래소는 16일 서울 사옥에서 연 'KRX300 출시 100일 기념 세미나'에서 이처럼 밝혔다.
KRX미드200은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에서 4.5%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RX300이 차지하는 비중은 85.0%다. KRX300과 KRX미드200을 합치면 시총을 90% 가까이 커버할 수 있다.
거래소는 이달 안에 KRX300을 바탕으로 파생상품지수도 내놓는다. 오는 8월에는 KRX300을 섹터별로 나눈 지수도 출시하기로 했다.
안상환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은 "KRX300은 출시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을 상장하면서 시장에 안착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KRX300은 어느 지수보다도 시장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존 지수에 비해서는 정보기술(IT)이나 생명공학(BT) 같은 신성장산업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KRX300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서 장점만 가져왔다"라며 "지수 하나로 두 시장을 넘나들면서 투자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