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16일 영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천을 항공부품산업 거점화 및 산업물류의 거점화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오 후보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적 개최에 따라 가시화된 남북경제 협력의 사전 준비를 위해 첫째 공약으로 ‘남북 6축 고속도로’를 조기에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0년 국가기간교통망 구축 계획에 반영됐지만 국토해양부의 도로정비 기본계획에서 후순위로 밀리면서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군의 친환경개발 잠재력 등을 고려할 때 조속히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오 후보는 “동해안시대의 개막으로 북방교류의 전진기지 구축과 유럽진출의 핵심적인 관문이 이 도로개설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도로 개설로 영천은 교통·물류비용의 획기적 절감(40%),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활성화, 물류와 관광의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오 후보는 “영천을 ‘항공기(드론 포함)·자율주행자동차 부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공약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공약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항공 산업 및 무인항공기, 드론, 무인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등 무인 이동체에 대한 소비와 국제경쟁력 제고, 특히 드론은 오락용 제품의 보급 확대로 대중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글로벌 물류서비스 업체를 중심으로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포항제철소 내 위험설비 점검용으로 드론을 투입, 연간 4억 원 가량의 비용절감효과를 가져오며 뿐만 아니라, 위험지역 및 산업현장에 무인항공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무인 이동체 기술 개발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논의 중에 있지만 전문가들은 센서, 소프트웨어 등 핵심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아 관련 기술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중기 후보는 “항공기(드론 포함)·자율주행자동차 부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경우 5000여명의 일자리창출 효과와 35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900여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 4400억 원의 경제파급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드론이 포함된 항공기 사업과 미래형 사업의 최적지가 영천"이라며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