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53회 발명의날 기념식이 서울 동대문 디지털플라자(DDP)에서 16일 개최됐다.
‘발명으로 여는 혁신 성장, 특허로 만드는 일자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김규환 국회의원, 이준석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을 비롯해 발명·특허 유관단체장, 발명가 및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지준동 대창 수석연구원이 1등급 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가전 및 자동차 모듈 분야 신기술을 개발해 기술 경쟁력을 선점하고, 국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내 산업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탁월한 특허경영 활동으로 전직원 발명마인드 향상 및 R&D(연구개발)지원, 기술이전 확대에 기여한 김숙철 한국전력공사 처장과 세계 선진수준의 가스 안전센서 기술 체제를 조성한 조남근 린나이코리아 상무에게 수여됐다.
세계최초 도심형 발전소 적용 이산화탄소(CO2)저감 및 고가 물질 전환 기술 개발한 장원석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석연구원, 노인성 근감소증 의약품을 개발한 권기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번 기념식에는 신기술 연구개발로 한 해 동안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고 과학기술계에 귀감이 된 발명가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발명왕'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의 발명의 왕에는 양세우 LG화학 연구위원이 선정됐다. 다양한 광학기기 및 조명기기에 광확산 소재로 적용될 수 있는 점착제 조성물 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산업 신소재 기술 확보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서준 군(한성과학고 3학년)과 주명준 군(중산고 3학년) 등 학생발명가 8명도 포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발명의 날 기념식에는 발명유공자에 대한 시상식과 더불어 주요 발명품 전시관이 마련됐다. 올해 수상작인 손훈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의 건축용 위성항법장치(GPS) 모듈,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설진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문명운 센터장의 나노기름뜰채 등이 전시됐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이디어를 가진 발명인들이야 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지식재산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명인들에 대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