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이재명 폭언, 아픈 가족사?…인격 상식 이하"

2018-05-14 10:49
  • 글자크기 설정

"1300만 경기도, 지사 될 경우 굉장한 분노와 갑질 있을 것"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경기도청 제공 = 연합뉴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14일 "저는 그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가슴 아픈 가족사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아니다. 그분의 인격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 후보는 지난 13일 자신의 친형과 형수에게 폭언을 퍼부은 이 후보의 음성 파일을 거론하며 선거 파트너로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이 후보 측은 "가정사를 더는 선거에 악용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남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사람의 인격은) 어려운 순간에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느냐를 갖고 판단한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상식 이하라고 저는 판단했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음성 파일에) 정말 비상식적인 폭언이 있고, 그것은 또 여성에 대한 것이었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이미 들어보고도 (공천을) 결정했다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가) 한번 들어보고 민주당의 후보로 적합한지 판단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남 후보는 "민주당의 얼굴로서 지사 선거에 나서는 것이다. 1300만의 대표다"라며 "이런 분이 1300만 경기도의 지사가 될 경우 굉장한 갈등과 분노와 갑질이 있을 거라고 저는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남 후보는 또 음성 파일 공개 여부에 대해 "국민들의 알 권리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진그룹 일가의 갑질 동영상 공개 등을 언급한 뒤 "그것도 사생활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잖느냐, 그러나 그것을 다 우리 국민들이 보고 듣는다"고 반박했다.

남 후보가 언급한 음성파일은 지난 2012년 언론에 의해 공개된 것으로, 자신의 형수인 박인복씨와의 통화에서 폭언을 퍼붓는 내용이다. 대법원은 지난 2016년 5월 녹음파일 공개 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리고, 공개자에 대해 배상 판결을 내린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