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4일) 6.3345위안...4월 유동성 늘어

2018-05-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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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셋째주 첫 거래일 0.28% 절상으로 거래 시작, 강세 유지

[사진=아주경제DB]



미·중 무역갈등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5월 셋째주 월요일 위안화는 달러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14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179위안 낮춘 6.334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0.28% 추가 절상됐다는 의미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1일 0.38% 절상으로 5거래일 만에 반등한 후 이틀 연속 강세를 지속했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미·중 무역갈등은 물론 달러 강세 전망에 힘이 실리는 등 대외적 압박이 커졌지만 위안화가 흔들리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경제 펀터멘털과 당국의 통화정책이 잘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11일 '2018년 1분기 통화정책 운용 보고서'를 발표한 인민은행은 기존의 '온건·중립'의 통화정책을 유지해 위안화 환율과 유동성을 합리적 수준에서 안정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하기도 했다.

4월 시중 유동성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민은행이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위안화 신규대출액은 전월 대비 600억 위안가량 증가한 1조18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광의통화(M2)도 전년 동기대비 8.3% 증가해 전월치와 전망치를 모두 소폭 상회했다. 4월 중국 사회융자총량은 1조5600억 위안으로 전월보다 2300억 위안가량 늘었다.

14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5703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7934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5814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8.5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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