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삼성전자의 미활용 기술을 1000여개를 중소·중견기업에 무료로 이전하는 '기술나눔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술나눔은 대기업이나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의 공익적 확산과 이전기술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의 신산업 도전과 사업화 지원을 위한 제도다.
이번에 개방하는 삼성전자의 기술은 가전, 디스플레이, 모바일기기, 반도체, 통신·네트워크 등 분야의 특허 1091건이다.
KIAT는 이전된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KIAT는 오는 16일과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설명회를 열어 이번에 공개하는 기술의 분석내용과 산업·시장 동향을 소개하고 삼성전자 담당자와 상담을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오는 31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KIAT 홈페이지(www.ki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IAT 관계자는 "미활용 개방기술의 이전 활성화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사업화 애로사항 해결 및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 외에도 다른 대기업, 공공연구기관의 기술나눔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