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탈퇴를 발표하는 자리에 국무장관이 없었다며 이를 지적하는 기사를 실었다.
중요한 결정을 발표하는 자리에 담당 장관이 없었고 이란과의 핵협상을 담당했던 실무자도 같이 폼페이오의 북한행에 동행했다며 폼페이오의 북한행 일정을 뒤로 연기하지 않은 데 대해 NYT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억류 미국인 석방을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하면서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만족스러운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히고 있어 다가올 회담 개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반응도 폼페이오의 방북 결과에 만족스럽다는 표정이다.
최근 들어 완전한 비핵화를 놓고 미국이 요구조건을 높이고 북한 매체가 미국의 압박을 비판하는 논조의 기사를 내보내며 신경전을 벌이던 가운데 김 위원장이 중국을 다시 방문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이 흔들리던 흐름이 다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양상이다.
이란 핵협정 파기는 독일, 영국, 프랑스 등 협정에 참여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북한에는 영구적이고 완전한 비핵화 요구를 강하게 시사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란 핵협정 탈퇴 발표에도 빠져가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합의에 이른 가운데 조만간 예고된 대로 장소와 일정이 발표되고 이제 사실상 개최와 함께 이후 구체적인 이행이 남았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