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문에 휩싸였던 마오쩌둥(毛澤東) 친손자 ‘마오신위(毛新宇)’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홍콩명보(明報), 왕이(網易) 등 중화권 매체는 6일 중국 국영 조선업체인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이 마오신위의 모습이 담긴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소 참관과 좌담회 이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단체 사진 속에서 마오신위를 군복을 입고 맨 왼쪽 끝에 서 있다.
명보는 “최근 마오신위가 북한 교통사고에 사망했다는 소문을 잠재우고자 CSSC가 마오신위의 모습이 담긴 단체 사진을 일부러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일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 중문판은 해외 중화권 매체들을 인용해 지난달 22일 북한 황해북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32명 중 마오신위가 포함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중국 온라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교통사고는 중국인 관광객이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이 묻혀있는 평안남도 회창군의 `중국 인민지원군 참전 사망자 묘역`을 참배하고 돌아오던 길에 발생했다.
마오신위 사망설 보도 이후 아주경제는 마오신위의 지인을 통해 사망설이 명백한 오보라는 것을 확인했고, CSSC의 이번 단체 사진 공개로 마오신위 사망설이 뜬소문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앞서 마오신위의 지인은 “마오쩌둥의 손자인 마오신위가 북한에서 일반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이전의 의전을 고려하면 북한 고위 관료가 직접 수행해야 맞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