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특수폭행 부인..."사람 없는 쪽으로 유리컵 던졌다"

2018-05-0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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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적용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오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가 유리컵을 던진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사건 당일 조 전 전무가 회의장에서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진 사실을 인정했다.

조 전 전무가 매실 음료를 회의 참석자들에게 뿌렸는지 등에 대해선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 전 전무는 이날 오전 10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팀장 A씨가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고성을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전 전무에게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만약 조 전 전무가 유리컵을 사람을 향해 던졌을 경우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폭행죄는 피해자 의사에 따라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지만, 특수폭행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도 혐의가 인정되면 처벌을 피할 수 없다.

특수폭행은 법이 정하는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폭행에 해당하는 행위를 행했을 때 적용된다. 조 전 전무 주장대로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다면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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