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에 투입되는 36억 달러 중 18억 달러(약 1조9000억원)가 시설 투자에 사용된다. 시설 투자 대상은 부평공장과 창원, 보령 공장이다.
신차 개발을 위해 생산라인을 교체하고, 충돌테스트 시험장 등을 새로 짓는다. 한국GM이 2021년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이듬해에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를 생산하기로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남은 18억 달러 중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는 국내 부품 협력사 지원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GM은 매년 전 세계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125곳 중 27곳이 한국GM 부품협력사로, 미국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그만큼 우리나라 부품 협력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이와 별도로 산업은행이 한국GM에 수혈하는 신규 자금 7억5000만 달러의 경우 한국GM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연구개발(R&D) 등에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