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문재인-김정은 역사적 악수…북한 TV 생중계 없어

2018-04-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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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이열린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사진공동취재단]

'세기의 회담'으로 평가되고 있는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판문점에서 북한의 생중계 이변은 없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장면이 전 세계로 생중계됐지만, 북한 내에선 생중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정오 현재 방송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 통상 조선중앙TV는 평일에는 오후에, 휴일에는 오전부터 정규 방송을 시작한다.

당초 남과 북은 지난 18일 '의전·경호·보도' 부문 2차 실무회담에서 양 정상 간 악수 순간 등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은둔형' 지도자였던 부친과 달리 '과시형' 스타일인 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는 장면을 북한 주민들에게 TV 생중계로 보여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조선중앙 TV의 생방송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정상회담 당일 아침부터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2000년 1차 때와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조선중앙TV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한민국 대통령의 만남을 생중계하지 않고 당일 녹화방송했다.

이번에도 조선중앙TV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과 정상회담 소식을 녹화방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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