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18억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무슬림 시장 제과 사업 확장을 본격화 한다.
롯데제과는 파키스탄 현지 법인 롯데콜손이 최근 펀자브주 라호르시에 연간 약 600억원 생산 규모 초코파이 공장을 신설하고, 이달 25일 준공식을 가진 후 본격 가동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풀나가(Phool Nagar)라는 이름의 이 공장은 7만2727㎡(약2만2000평) 규모다. 롯데 초코파이와 스파우트껌 최신 생산라인을 갖췄다. 두 제품 모두 할랄 인증을 획득해 파키스탄은 물론 글로벌 이슬람권 국가에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1억9000만 인구를 가진 파키스탄은 14세 미만의 인구가 30%를 차지하면서도 과자 시장은 한국의 3분의 1에 불과해 제과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롯데콜손을 통해 파키스탄 현지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진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에 있다. 지난해 롯데콜손 매출액은 전년대비 10.4% 가량 신장한 약 1122억원이다.
롯데는 이번 풀나가 공장 준공을 통해 초코파이 불모지에 가까운 18억 무슬림 시장에서 초코파이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기존 인도에서 가동 중인 2개의 초코파이 공장과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