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판가 하락과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비용 증가로 1분기에 영업손실 983억원을 기록하고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업체와 경쟁 구도가 불리해져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쟁사는 정부 지원 아래 대규모 증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단기 수익성보다 대만과 한국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LG디스플레이는 뛰어난 기술력과 경영진을 갖추고도, 스스로 투자 재원과 고객 확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캐시 카우인 LCD 사업 경쟁이 심화할수록 오히려 OLED 투자는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