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폭발’ 리버풀, AS로마에 5-2 대승…UEFA 챔스 ‘결승행 선점’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AS로마와 경기에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AS로마(이탈리아)에 완승했다. 안방에서 대승을 거둔 리버풀은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친 모하메드 살라와 2골을 보탠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활약에 힘입어 로마를 5-2로 꺾었다.

8강에서 EPL 최강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 10년 만에 준결승에 안착한 리버풀은 4강 1차전 완승으로 2006-2007시즌 이후 11년 만에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리버풀은 내달 3일 로마 원정으로 펼쳐지는 4강 2차전에서 2골 차로 패해도 결승에 오른다.

로마를 울린 리버풀의 해결사는 올 시즌 EPL에서 31골로 득점왕을 예약한 살라였다. 살라는 지난해 7월까지 로마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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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0-0으로 맞선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5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칩슛으로 두 번째 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살라는 후반 들어서 골 대신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살라는 후반 11분 사디오 마네의 세 번째 골을 도운 뒤 5분 뒤 피르미누의 골을 다시 어시스트해 4-0 리드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피르미누가 후반 23분 쐐기 골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로마는 0-5로 뒤진 후반 막판 에딘 제코의 만회 골과 디에고 페로티의 페널티킥을 더해 가까스로 2점을 따라붙는 데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