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는 잉글우드랩을 577억6000만원에 지분 34.7%를 인수, 오는 6월 8일부터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잉글우드랩은 2004년 설립된 미국의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글로벌 R&D(연구개발) 기술 및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한국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한국 ODM 상장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국에 기반을 둔 화장품 회사이며, 지난 14년 동안 미국 화장품 시장의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미국 뉴저지 잉글우드 및 토토와, 인천 남동공단에 각각 공장을 갖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미국 8700만개, 한국 1억개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2014년 중국에 첫 해외법인 설립 후, 꾸준히 미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중국처럼 직접 법인을 설립하는 방법도 구상했으나 토지매입부터 각종 인허가, 생산공장 설립, 현지 인력 고용 등에 3년에서 5년 이상 장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 우수한 업체를 인수해 글로벌 ODM사의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