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14.25포인트(0.06%) 내린 24,448.69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5포인트(0.01%) 높은 2,670.2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52포인트(0.25%) 하락한 7,128.60을 기록했다.
기술 업종의 주가가 평균 0.4% 하락한 것도 전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대형 기술주인 페이스북과 아마존의 주가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각각 0.26%, 0.63% 하락했다. 알파벳의 주가는 0.33% 내렸다. 넷플릭스는 주가가 마지막 거래일보다 2.77%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내 4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4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39.3%로 내다봤다.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92.5%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3.20% 내린 16.3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의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리스크 감소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30.70포인트(0.42%) 상승한 7,398.87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25.72포인트(0.48%) 높은 5,438.5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31.89포인트(0.25%) 상승한 12,572.39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59% 높은 3,514.6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