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 '드루킹'으로 활동하며 댓글 조작 사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모(49)씨가 지난 10년 동안 변변한 직장이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씨의 장모 A씨는 "몇 년 전 분가했는데 같이 사는 10년 동안 일하러 나가는 걸 본 적이 없다. 집에 있을 땐 방에서 컴퓨터만 했다. 분유값 등 생활비도 모두 딸이 벌어서 생활했다"고 토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가 2015년까지 부인과 살았던 파주시 소재 시세 2억 2000만 원짜리 아파트(전용면적 84㎡)도 처가에서 마련해줬다. 매매 계약을 중개했던 부동산 관계자는 "집을 살 때 남자(드루킹) 돈은 한 푼도 안 들어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