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이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선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 선수가 딸 신은겸양과 함께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한다.
장애를 훌륭하게 극복한 장애인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장애인상’은 김소영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차장과 김병호 삼성전자 과장, 황해원 대구 남구청 지방식품위생서기가 받는다.
김소영 차장은 촉망받는 국가대표 체조선수로 활동하던 중 사고로 사지마비 장애인이 됐지만 국내 첫 중증장애인 스키캠프 개최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이바지했다. 서른살에 중도실명한 김병호 과장은 삼성전자 시각장애인정보화교육센터를 만들어 지난 21년간 시각장애인 8000여명에게 정보화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황해원 서기는 지역 최초 청각장애인 공무원으로 22년째 근무 중이며, 대구 지역 청각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총 66명에겐 정부 포상이 이뤄진다. 장애인 권익 보호와 복지 향상에 이바지한 백승완 가나안근로복지관 관장이 국민훈장 모란장, 증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과 사회적기업 운영 등으로 2014년부터 지금까지 장애인 702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안성준 부산산업재해장애인협회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청원 등 장애인 고용 안정과 수익 창출에 이바지한 한광희 한국장애인기업협회 이사장과 전국 1호 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를 만들고 ‘수화영상도서관’을 개관한 이정자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관장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각각 수상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오늘 ‘장애인의 날’을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발걸음을 맞추고 눈높이를 맞추는 아름다운 동행이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