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리딩뱅크 저력'… 1분기 9682억원 순이익

2018-04-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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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측치보다 500억 웃돌아

순이자마진 확대 수수료수익 증가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리딩뱅크의 면모를 뽐냈다.

KB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682억원으로 전년 동기(8701억원) 대비 11.3%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전 분기보다는 74.9% 증가한 수치다. 시장 예측치보다 500억원 이상 웃돌았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계열사 간 시너지가 가시화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2조143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5.9%성장했다. 우량 중소기업 위주로 견조한 대출과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수수료수익은 같은 기간 20.8% 늘어난 628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초로 6000억원대를 달성했다. 일반관리비는 1조3917억원,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164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충당금은 전 분기 대규모 일회성 충당금 환입 영향 소멸로 다소 증가했다.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올 1분기 말 KB금융 총자산은 452조1000억원이다.

자회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690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규모다. 희망퇴직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소멸하고, 명동사옥 매각으로 115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원화대출 잔액은 3월 말 현재 23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13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108조3000억원으로 9.6% 늘었다. 연체율은 0.2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은 각각 788억원, 94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717억원이었다.

KB금융 관계자는 비은행부문 실적과 관련해 "KB증권의 경우 은행과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경상이익 체력이 개선되고 있고 KB손보는 분기당 10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시현 중에 있다"며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개선에 따른 이익기반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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