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보수는 더 이상 '과거'가 아닌 '미래'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래로 가는 보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언젠가부터 보수의 인식과 행동이 상당 부분 '과거'에만 머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전히 산업화 시대의 영광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아 옛날이여'만 노래하고 있다”며 “부정하고 싶어도, 국민이 그렇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현실에 대해 “자유, 법치, 시장경제 등 보수가 철칙으로 여겼던 가치가 변화된 시대의 요구를 담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 지사는 “보수는 그 중요성만 강조했을 뿐, 그 가치를 시대에 맞게 변화시키지 못했다:며 ”보수가 능동적이고 건강하게 변화할 때, 나라의 미래에도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래서 보수는 단지 시대흐름에 뒤쳐지지 않는 것을 넘어 시대를 앞서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보수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며 발전의 혜택이 사회 전체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면, 보수가 말하는 ‘성장 = 복지’에 모두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보수가 앞장서 우리의 꿈과 상상,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보수가 국민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 남경필이 ‘미래로 가는 보수’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남 지사는 지난 3월 당내 경선 없이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