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미얀마 현지 사업을 확장한다. 소액 대출 회사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를 설립한 데 이어 현지 기업과 협력해 농기계 할부금융사업에 진출한다.
NH농협금융은 미얀마 최대 기업인 투(HTOO)그룹 회장 등 12명의 임원진이 3일부터 4일간 방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한은 지난 1월 26일 농협금융과 투그룹간에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실무조치를 구체화하고, 향후 일정 등 추진 로드맵에 관한 의향을 교환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회의 결과 농기계 할부금융사업을 조속한 시일내에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 이행계획을 교환했다. 4월 중순까지 농협금융, 투그룹, 농기계업체가 공동 참여하는 TF를 발족하고, 6월말까지 사업모델과 금융구조, 당사자별 역할 등이 담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해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7월 중에는 MOU 첫 성과로 농기계 할부금융사업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농협파이낸스미얀마는 지난해 말 자본금을 300만 달러에서 800만 달러로 증자했다. 이를 통해 올해말까지 지점수는 9개에서 14개로, 고객수는 2만8000명에서 5만명으로 확대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협금융과 투그룹은 다양한 금융부문 협력사업 방안도 논의했다. 외환, 핀테크, 보험 등 업무제휴와 임직원 연수를 우선 추진하고, 미얀마내 외국인 투자에 걸림돌이 되었던 회사법이 개정·시행되는 대로, 투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은행과 보험사에 대한 지분투자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