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년만 희망퇴직 실시...각종 지원 병행

2018-04-0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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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재무개선을 위해 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근속 10년 이상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통상임금 기준 최대 20개월 임금과 자녀 장학금이 지원된다.

현대중공업은 만 5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조기정년 선택제도 실시한다.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희망자를 받는다. 이들에게는 희망퇴직자와 동일한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60세까지의 근속 포상금 등이 지급된다. 정년퇴직자에 준하는 대우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2015년과 2016년 과장급 이상 사무직과 기장 이상 생산기술직, 여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총 3500명이 퇴사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일감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자를 위한 창업과 재취업 알선 등 대체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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