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차기 상륙함 3번 함인 '일출봉함'이 해군에 인도된다.
방위사업청은 2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차기상륙함(LST-II) '일출봉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이날 밝혔다.
상륙군 300여 명, 상륙주정 3척, 전차 2대, 상륙돌격장갑차 8대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 함미갑판 위에 상륙기동헬기 2기가 이착륙할 수 있어 원거리 상륙지점에 대한 공중 강습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일출봉함'은 앞으로 4개월간 해군에서 승조원 숙달훈련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후반기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제동 방위사업청 상륙함사업팀장(해군대령)은 "일출봉함이 해군의 주력 상륙함으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며 "평시에는 국지도발에 신속히 대응하고 도서기지에 물자를 수송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산의 봉우리 이름을 상륙함 함명으로 사용해 온 관례에 따라 일출봉함은 제주도 서귀포 동쪽에서 바다를 향해 솟구친 해발 182m의 일출봉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