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나무의 노령화, 품질이 떨어지는 조기출하 등으로 소비 부진, 가격 하락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명품감귤 한라봉 명성을 되찾기 위한 대묘육성 지원사업, 국내육성 품종 보급 등 기술보급에 나선다.
한라봉 재배면적은 2007년 1137ha에서 지난해 1454ha로 재배면적은 1.3배, 생산량은 2.2배 증가했다.
하지만 가격은 3kg 기준 2010년 1만4386원을 정점으로 하락, 지난해 1만2185원으로 10년 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아울러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묘육성 지원사업은 노목 등 저품질 감귤원 대상으로 자가 대묘육성을 통해 미수익 기간 없는 품종갱신 기술보급으로 올해 17개소 3.5ha에 1억4000만 원 투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노령목 전체 1100ha의 50%인 550ha까지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기술원 육성 품종인 한라봉 ‘써니트’ 확대보급과 내년 출원 예정인 연내 출하형 만감류 조기 보급을 위해 2019년 종묘업체 통상실시를 통해 2020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설 이전 출하, 설 이후 출하로 나눠 소비형태, 과실크기, 재배작형 등 출하목적에 맞는 재배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한라봉연구회와 협력해 조기 출하를 자제하고 출하 전 품질검사를 거쳐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품질관리, 저장방법, 출하요령 등은 물론 ‘선과장 시설에 알맞은 광센서기 지원확대 건의’ 등 명품감귤 한라봉 명성을 되찾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