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한 미세먼지가 연일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봄의 불청객인 꽃가루의 농도까지 4~5월 최고 농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2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알레르기 원인 물질 가운데 하나인 꽃가루의 대기 중 분포는 봄철인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까지 가장 높은 농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별로 알레르기 유발 위험도가 높은 시기는 소나무의 경우 4월 27일부터 29일까지로 나타났으며, 참나무는 4월 19일부터 20일까지와 23일과 28일로 나타나 4월 하순경 농도가 가장 짙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꽃가루 농도가 짙어지는 시기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주말에 이어 월요일인 2일에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곳곳에서 나쁨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23분 기준 네이버 대기오염정보에 따르면 △강원(112) △경북(92) △울산(87) △광주(82) 등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도봉(93)과 성동(87), 강동·서초(83) 등에서 출근길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성동(51) △도봉(44) △성북(41) △강동·구로(39) △용산(38) △서초(37) 등에서 나쁨을 기록 중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늘 오후에도 곳곳에서 한때 나쁨 수준을 유지할 전망으로, 내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