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산이 마이너스 6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7년째 광역자치단체장 중 꼴찌이자 전체 고위공직자 가운데에서는 뒤에서 세번째다.
29일 정부·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말 기준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보면, 박 시장의 재산은 -6억2989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7006만3000원이 적어졌다. 박 시장은 2016년말 재산 -5억5983만원에서 위안부 피해자 후원 캠페인에 5000만원을 기부하고, 일부는 빚을 갚는데 썼다.
이외 김종욱 정무부시장 6억3635만4000원, 엄규숙 여성가족실장 5억2476만원,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 15억3580만원 등을 각각 나타냈다.
서울 기초단체장 가운데 김영종 종로구청장 80억8600만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39억900만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시의원 중에서는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의 재산이 130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양준욱 시의회 의장은 3억7000만원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는 단체장 10명, 자치구 의원 414명 등이다. 이들의 가구당 평균 재산액은 9억3400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가 요인으로는 개별공시지가 및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 본인과 배우자 급여 저축 등으로 정리됐다. 또 감소 요인으로는 사업비 손실, 임차보증금 상승, 생활비·자녀 학자금 지출 등으로 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