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반등한지 하루 만에 급락했다. 미·중간 무역전쟁 우려 완화 기대감으로 살아나는 듯 했던 아시아 등 글로벌 증시가 다시 미끄러진 영향이다. 전날 오름세를 보였던 한국·일본·대만 증시는 이날 일제히 1%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2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36포인트(1.40%) 급락한 3122.29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해 반짝 반등했으나 오전장 중반부터 내리막길을 지속하며 낙폭을 키웠다. 선전성분지수도 145.02포인트(1.35%) 급락한 10630.69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창업판도 시장 분위기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상대적으로 낙폭은 작았다. 이날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54포인트(0.52%) 하락한 1835.15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 선전성분 거래량은 2086억1800만 위안, 2911억9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창업판 거래량도 1085억 위안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분위기 속에서도 환경보호 업종 주가는 1.26% 급등하며 붉게 물들었다. 방직기계(1.07%)도 상승폭이 컸고 전자정보(0.09%), 의료기기(0.09%), 인쇄·포장(0.02%) 업종도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주류업종 주가가 3.89% 폭락했다. 농약·화학비료(-2.62%), 석유(-2.30%), 가전(-2.25%), 물자·대외무역(-1.85%), 농림축산어업(-1.75%), 조선(-1.69%), 상업·백화점(-1.62%), 시멘트(-1.55%), 석탄(-1.41%) 등도 1%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