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 유혹하려다 유혹됐다"···그러나 시청률은 월화극 꼴찌 '자체 최저'

2018-03-2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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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대한 유혹자 방송 캡처]


'위대한 유혹자'에서 우대환이 조이(박수영)에게 진짜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 게임으로 시작된 썸이 진실로 다가오며 우도환은 사랑과 게임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했다. 유혹을 하려다 되려 유혹이 된 상황.

사랑으로 변하려는 우도환에게 질투를 느낀 문가영까지 세 사람의 관계는 점점 위험하게 진행될 양상이다. 
그러나 시작되는 두 주인공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유혹자의 시청률은 월화드라마 중 꼴찌를 달리고 있다.

'위대한 유혹자'는 전국 기준 2.2%, 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2%를 얻은 9회는 지난 8회의 2.3%보다 0.1% 포인트 낮은 수치로, 자체 최저 시청률에 해당된다. 설상가상으로 스페셜 방송인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 더비기닝'(3.5%) 보다도 낮은 시청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자아낸다.

3.6%로 시작을 했던 '위대한 유혹자'는 방송 2주만에 2%대로 떨어진 후 시청률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줄곧 2%대를 지키고 있는 것. 다음주인 4월 2일부터는 김명민 김현주 주연의 '우리가 만난 기적'이 첫 방송됨에 따라 더욱 힘겨운 월화극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낮은 시청률의 원인은 어설픈 연기와 설득력 없는 전개 등 '위대한 유혹자'의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야기 자체도 현실감이 없다. 훤칠한 외모로 모든 여성을 유혹할 수 있는 대기업그룹의 종손 권시현(우도환 분)의 매력만으로는 시청률을 담보하기 힘들다. 새로운 돌파구가 나오지 않는 이상 '위대한 유혹자'의 시청률은 반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연출 강인, 이동현, 극본 김보연)'에서는 권시현(우도환 분)이 은태희(박수영 분)이 앞에서 흔들렸다.

이날 태희는 편의점에서 앉아있는 시현을 향해 "나 너 좋아하는 것 같애"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전했다. 이에 시현은 "후회 안해?"라고 물으며 기습적으로 박력키스를 전한 것.

첫 키스 앞에서 시현은 게임이 아닌 태희에게 빠진 듯, 이후 태희의 입술을 보며 키스했던 순간을 회상, 음료를 마시고 난 후 자신을 향해 바라보는 태희 입술에 'X'표 테이프를 붙였다. 이는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려는 행동이었다.

태희는 시현의 앞집으로 이사했다. "왜 앞집이니?"라며 혼잣말, 외출하려던 중 문 앞에서 시현과 마주쳤다. 이때, 시현은 태희를 위해 한 가득 장을 보며 마침 문 앞에 생필품들을 몰래 가져다놓던 중이었다. 태희는 시현의 선물이라 눈치채며 "고맙다"는 말과 함께 미소, 시현은 자신도 모르게 태희의 미소에 넋을 잃었다. 시현은 정신을 찾으며 "입주자 선물이다, 나도 받았다"며 아무것도 아닌 듯한 짧은 말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집에 들어온 시현은 "화장했나? 예쁘다"며 태희의 미소를 떠올리더니, 이내 "내가 미쳤나봐"라며 다시 자신의 마음을 다잡았다.

무덤덤하며 평소와 다름없는 시현의 모습에 태희는 "사람이 키스했던 걸 잊을 수도 있나, 술 안 마셨는데 느낌 진짜였는데"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때, 차를 끌고 수지(문가영 분)를 데릴러 온 시현과 우연히 마주친 태희, 시현은 "오랜만이다"며 마치 오랜만에 본 사람처럼 대했고, 그런 모습에 태희는 상처를 받았다. 태희는 시현과 수지가 함께 찍은 사진이 SNS에 올라온 것을 보곤 질투하기도 했다.

시현은 낮에 수지 앞에서 헤어진 태희를 떠올리며 "왜 이렇게 신경쓰이는 거야"며 머리를 쥐어짰다. 일부러 태희가 올 시간을 기다린 시현은, 발소리가 나자마자 문 밖으로 머리를 빼꼼 내밀며 "나랑 밥먹자"며 낮에와는 달리 또 다시 친근하게 다가왔다. 태희는 "뭐야 진짜"라며 한숨만 내쉬으며 그의 상반된 모습에 더욱 혼란만 커졌다.

다음날 태희는 아무렇지 않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걸어오는 시현과 마주쳤다. 발을 삐긋해 절뚝거리며 걷던 태희가 은근 신경쓰였던 시현은 태희를 데리러 가게 됐다. 1박 2일 여행을 떠나게 된 여헹에서 태희를 마중가게 된 시현은 "서울로 데려다 주겠다, 다친 다리로 기차타고 오면 어떡하냐"고 걱정하며 손목을 잡았으나, 태희는 "나 있으면 불편하냐, 경주 올때까지만 있겠다"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시현은 "업혀라"며 자신의 등까지 내줬으나, 태희는 이를 거절, 시현은 "너가 여기 있는거 좋지만 여기 오는지 몰랐다"고 운을 떼며 못했던 말들을 털어놓았다. 태희는 비로소 시현에 대한 마음을 풀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수지와 세주(김민재 분)이 오기 전, 먼저 함께 음식을 정리, 시현은 "넌 다리 아프니 앉아있어라"며 태희의 아픈 발을 걱정,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수지와 세주가 나타났다. 수지는 태희에게 담요를 덮어주는 시현을 보며 질투, 이를 눈치챈 세주가 왜그러는지 묻자, 수지는 "시현이가 지금 게임을 하는 건지 우리한테 연기를 하는건지 너도 나도 모르는 문제다 이제"라며 오묘한 말을 남기며 자리를 떠났다.

수지의 말처럼, 시현은 점점 태희를 향해 빠져들었으나, 애써 이를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듯, 친구들 앞에선 시현에게 차가운 눈빛으로 돌변했다. 차가운 말투와 눈빛에 태희는 또 다시 혼란만 밀려왔다.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시현은 수영장으로 향했다. 같은 시작 태희 이를 모르고 역시 같은 수영장으로 향했다.

야밤의 실내 수영장에서 마주친 두 사람, 먼저 도착한 시현이 물 속에서 태희의 손목을 잡으며 "여기서 나가지마"란 말을 남기며 태희를 붙잡았다. 촉촉한 눈빛으로 태희를 바라보는 시현, 자신도 모르는 사이 태희에게 빠져들며 차가운 냉정한 모습과 따뜻한 다정한 모습이 오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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