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연합뉴스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의 별도 기준 2017회계연도 업무용과 투자용 토지 장부가액은 72조5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90억원(1.2%) 증가한 수준이다.
토지가액을 용도별로 보면 유형자산에 포함된 업무용 토지가액은 64조9420억원으로 0.4% 늘었다. 투자용 토지가액은 7조6480억원(9.2%) 상승했다.
이번 집계에서 한진그룹이 빠지고 농협그룹이 새롭게 들어가며 토지가액을 재산정했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GS그룹, 농협그룹은 보유 토지가액이 늘어났다.
우선 삼성 상장사의 토지 장부가액은 15조3200억원으로 1조1700억원(8.3%)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130억원(0.1%) 불어난 24조4870억원이다.
SK그룹은 4조5천500억원으로 590억원(1.3%) 증가했다.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각각 1조7580억원, 1조2290억원으로 각각 1260억원(7.7%), 780억원(6.8%) 늘었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토지가액이 전년보다 2990억원(5.9%) 감소한 4조7400억원으로 나타났다. LG그룹과 롯데그룹도 각각 5조4920억, 10조8150억원으로 1550억원(2.7%), 620억원(0.6%) 줄었다.
개별 기업 가운데 업무용과 투자용을 합친 토지가액이 장부상으로 1조원을 넘는 상장사는 모두 16곳으로 조사됐다.
현대차는 10조6230억원으로 10대그룹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7조8330억원), 롯데쇼핑(7조6630억원), 기아자동차(4조6980억원), 현대중공업 (3조6960억원), 현대제철(3조5980억원), 현대모비스(3조5180억원)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