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노후 생활비 한 달에 250만원 필요”

서울시민들이 생각하는 ‘노후 생활 준비가 안 되고 있는 이유’. [그래픽=서울연구원 제공]

서울시민들이 노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생활비는 한 달에 250만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26일 ‘2018년 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18년 주요 경제 이슈’를 발표해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부부의 적정 노후 생활비가 월 평균 251만5000원이라고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65세 이상을 노후로 인식하고 있는 서울시민 가운데 현재 49.9%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 노후 생활자금 준비는 1순위 기준으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49.5% △개인연금 및 연금보험 등 사적연금 25% △부동산·임대수입·역모기지론 등 10.8% △예금·적금 등 은행상품 10.6% 등으로 조사됐다.

질문에 답한 이들은 대부분 노후생활을 위한 현재의 금전적 준비 수준이 ‘보통’이거나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노후생활 준비가 잘 안 되고 있는 주된 이유로 ‘주택구입 및 부채상환’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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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장 시급한 노후대책으로는 △고령자를 위한 일자리 지원정책 40% △노인 의료 복지 서비스 확대 20.6% △치매국가책임제도 확대 17.8% △기초노령 연금제도 수급액 및 대상 확대 11.9% 등을 꼽았다. 

한편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 태도지수’는 97.3으로 전 분기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태도지수 가운데 하나인 ‘현재 생활형편지수(86.1)’도 전 분기 대비 2.1포인트 하락했으며, ‘미래 생활형편지수(96)’도 전 분기 대비 1.9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향후 가계소득 감소와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1년 후 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