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지저분한 탁자를 닦는 걸레인가?"
"중국의 살점을 떼내려 한다면 미국은 앞니 한줄이 날아갈 것이다."
"미국은 ''적 1000명을 죽이려면 아군도 800명은 죽어야 한다'는 걸 철저히 깨달아야 한다."
사평은 미국 경제는 사실 다른 서방국과 비교하면 괜찮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지표가 기대에 못미친다며 이를 미중간 무역불균형으로 돌리고, 중국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갔다고 힐책하는 건 "중국을 미국의 지저분한 탁자를 닦아주는 걸레로 보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미국은 중국이 1000억 달러 흑자를 신속히 줄이는게 완전히 비현실적이라는 걸, 중국이 미국의 비위를 맞추면서 무원칙적으로 타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걸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사평은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국이 실행가능한 무역균형 촉진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중국산 제품에 관세부과라는 난폭한 행동을 취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평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신경을 쓰는게 표심이라며 "중국은 무역보복의 화력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주요 '표밭'인 농업, 철강산업이 몰려있는 주를 겨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 언론들이 미국 농산품 안전 위험을 대대적 보도한다면 미국산 콩·옥수수·소고기 등이 모두 중국 수출에 어려움 겪을 것"이며 "이러한 영향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구체적인 보복방식도 거론했다.
사평은 "중국사회는 정부가 무역 전쟁을 원치 않는 걸, 정부의 반격이 어쩔 수 없는 것이란 걸 알고 있는만큼 무역전쟁이 중국 사회 단결에 단기간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인은 무역 전쟁이 트럼프 정부가 주동적으로 일으킨 걸 아는만큼 (무역 전쟁) 결과는 미국 사회에서 신속히 정치화돼 트럼프 정부가 결국엔 자기발등을 찍는 꼴이 될 것"이라며 "중국으로 자신의 더러운 탁자를 닦으려던 미국은 결국 자신의 얼굴로 오물을 닦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평은 최근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 임명된 경제전문채널 CNBC 앵커 출신 래리 커들로를 향해서도 경고했다.
사평은 대중무역 강경론자인 그가 미국이 무역 동맹국을 주도해 중국과 대립하는 구도를 만들길 원한다며 이는 "습관적으로 시청률을 높이려는 망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탈퇴하는 등 거의 모든 무역협정을 뒤집었고, 백악관은 하루하루 이기주의적으로 주판알을 튕겨 전 세계가 미국 보호무역주의를 규탄하고 있는데 무슨 능력으로 다른 국가와 함께 중국 무역에 대항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사평은 마지막으로 "중국이 맹렬히 공격해 미국의 '투지'를 자극하는 것 아니냐고 너무 우려할 필요도 없다"며 "중·미관계 규칙을 잘 정해놓는 게 우호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게 중국에 이치를 따져야지 무지막지해서는 안된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며 "이를 위해 우리는 그 어떤 대가를 치르는것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