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 이윤택, 17일 오전 소환…위력 여부 조사

2018-03-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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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성 연극인 16명 조사 마쳐

경찰이 극단 단원에게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17일 오전 10시 이윤택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이 전 감독이 단원들에게 위력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있는지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윤택 전 감독의 자택과 그가 예술감독으로 있던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그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씨는 1993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인들은 모두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던 연극인으로,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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