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제로'지역인 세종시에서 연내 5400가구 규모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이달부터 12월까지 5412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757가구, 임대 제외)에 비해 약 44%가량 증가한 수치다.
집값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의 집값은 4.29% 상승하면서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정부의 8·2부동산 대책 등의 집중 타깃이 되기 전인 2016년(0.79%)보다 상승폭이 더욱 커진데다 전국 집값 평균 상승률(1.48%)과 서울(3.64%)을 상회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많은 수요자들이 몰려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부원건설이 올해 세종시 첫 분양단지로 선보인 '트리쉐이드 리젠시'는 184가구 모집에 1만190명이 몰려 평균 55.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한신공영이 지난해 12월 분양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는 총 345가구 모집에 총 1만616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46.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 가구 1순위 마감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은 3월 세종시 6-4생활권 L1, M1블록에서 '세종 마스터힐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6개동, 전용면적 59~120㎡의 총 31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제일건설은 4월 세종시 2-4생활권 HC2블록에서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9개동, 전용면적 84~158㎡, 총 77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한림건설은 연내 세종시 1-1생활권 M8블록에서 '세종시 1-1생활권 한림풀에버(가칭)' 총 440가구를 분양한다. 아울러 우미건설은 9월 1-5생활권 H6블록에서 최고 42층, 전용면적 84~171㎡, 총 465가구 규모의 '세종 린스트라우스'를 선보이며, 연내 한신공영이 1-5생활권 H5블록에 636가구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