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과 김선아와 드디어 첫날 밤을 보냈다. 그러나 감우성이 말기암 진단을 받으며 두 사람의 사랑은 어디로 갈지 슬픈 예감을 남기는 가운데 '키스 먼저 할까요'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했다.
1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먼저할까요'는 10.9%(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0.5%P 상승한 수치다.
잠에서 깬 이들은 묘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손무한은 멋쩍은 듯 "출근해야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안순진은 돌아 누우며 "잠시만"이라고 말했다.
손무한은 "몸은 오십인데, 마음은 스무 살처럼 둥둥떠서 창피하네요. 오십먹은 내 몸도, 갑자기 스무 살 같은 내 마음도"라며 쑥스러워했다. 안순진은 "가릴 게 많은 나이라서 그래요. 고마워요. 당신 시선, 누군가 나를 원하는 느낌, 누군가에게 선택 받은 느낌. 정말 오래간만이거든요. 나도 여자구나, 나도 사람이구나, 나도 살아있구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손무한은 떨어지는 눈물을 닦아주며 다시 한번 키스했다.감우성이 시한부 선고를 받아 충격을 안겼다. 과거 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던 감우성. 또다시 암이 재발했고, 3개월 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감우성은 그 사실을 알고도 김선아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다음날 순진은 미라(예지원)가 만든 도시락을 들고 무한의 회사를 찾아가고, 무한은 "먹고 가라"며 잠시 자리를 뜬다. 그때 순진은 미라와 통화하며 "사항하는 척하다가 진짜 사랑할 수도 있는 거냐"고 말한다. 무한은 그 소리를 엿듣고 충격에 빠진다.
무한은 그날밤 자려고 누웠다가 순진이 한말이 생각나 화가 난다. 무한은 순진의 집을 찾아갔다가 비어 있는 것에 충격을 받고 순진이 살고 있는 고시원을 찾아간다. 순진의 방에 들어간 무한은 순진에게 "같이 살자. 결혼하자"고 갑자기 프로포즈를 했다.
이날 에필로그에는 무한이 의사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의사는 "4기다. 3개월 밖에 안남았다"고 시한부를 선고했다.